고공 행진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났다는 신호가 나왔습니다.
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7.7% 올랐지만 우크라이나 전쟁 뒤 가장 낮았습니다.
이에 따라 미 연준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에 나설 거란 예상이 커지면서, 뉴욕 증시는 급등했습니다.
국제부 뉴스룸을 연결합니다. 이승훈 기자!
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속도를 줄이기 시작했음을 시사하는 물가 지표가 나왔죠?
[기자]
미국 고용부가 10월 소비자물가지수를 발표했습니다.
그 내용을 보면 지난달 미국의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10월과 비교했을 때 7.7% 올랐습니다.
오름세는 여전하지만 올해 1월 이후 가장 작은 상승 폭이고,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가장 낮은 수치기도 합니다.
무엇보다 미 월가 전문가가 예상했던 전망치 7.9%보다 낮은 거라 미국 사회가 많이 고무돼 있습니다.
예상보다 빠른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미국의 금리도 영향을 받게 되겠죠?
[기자]
지표가 이렇게 예상을 밑돌면서 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달로 예정된 금리 결정 때는 기준금리를 최근에 계속해오던 0.75%포인트, '자이언트스텝'이 아니라 0.5% 포인트 인상, 그러니까 빅스텝 정도로 갈 거로 보인다는 게 지금 미국 언론의 보도입니다.
또 이런 예상보다 빠른 경기회복세를 봤을 때 미국의 인플레이션 역시 정점을 찍은 게 아니냐는 분석도 있습니다.
다만 미국의 경제가 요즘 너무 나쁜 상황이라 '아직은 다소 신중하게 봐야 한다'는 '경고'도 만만치는 않습니다.
시장은 어떻게 움직였나요?
[기자]
뉴욕 증시는 급등했습니다.
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무려 약 천2백 포인트, 3.7%쯤 올랐습니다.
S&P500지수도 5.5% 이상 올랐고요.
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7백60포인트, 7.35% 넘게 오른 가운데 장을 마감해 눈에 띄었습니다.
이런 수치는, 다우 지수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최대폭 상승이고 S&P500, 나스닥 지수의 상승 폭 역시 2020년 4월 이후 가장 큰 겁니다.
결국, 경제 문제 때문에 야당인 공화당에게 '하원'을 내주게 됐지만,
나름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뭐라던 가요?
[기자]
중간 선거 결과에 이어서 많이 고무된 모습입니다.
바이든 대통령은 10월 소비자물가를 거론하면서, '미국은 일자리 창출 같은 ... (중략)
YTN 이승훈 (shoonyi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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